올해 30주년을 맞이한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넥슨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네오플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최우수상에 선정되며 넥슨의 지식재산(IP)이 나란히 최고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민국 게임 산업 한 해를 결산하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대와 플랫폼을 아우른 '협력과 공존의 철학'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최우수상) 역시 넥슨 자회사인 네오플의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차지했다.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PC·콘솔 게임 시장에 도전한 카잔은 뛰어난 타격감과 3D 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으로 차별화된 몰입감을 선사했다. 그래픽 부문(전자신문사 사장상)과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인기성우상(성우 이재현·블레이드 팬텀 역)까지 받아들며 주목할 만한 수확을 올렸다.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서곡', 넷마블엔투 'RF 온라인 넥스트', 넷마블넥서스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선정됐다.


P의 거짓: 서곡은 2023년 대상 수상작 'P의 거짓'의 확장팩이자 프리퀄로, DLC임에도 본편 이상의 완성도로 평단과 이용자 모두에게 호평 받았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20년간 사랑받은 'RF 온라인'의 세계관을 언리얼엔진5로 재해석해 SF 메카닉 전투의 매력을 되살렸고,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시리즈 전통의 '비주얼 스파클링 RPG' 스타일을 3D 시네마틱으로 확장해 원작의 향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올해 본상 진출작들은 공통적으로 'IP의 재창조와 장르 혁신'이라는 흐름을 보여줬다. 클래식 IP를 차세대 엔진으로 리빌딩하거나, 콘솔·PC·모바일 간 경계를 허무는 멀티플랫폼 전략이 두드러졌다.


기획·시나리오 및 사운드 부문(스포츠조선 사장상)에서도 마비노기 모바일이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캐릭터 부문은 P의 거짓: 서곡, 그래픽 부문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수상했다. 인디게임상에는 리자드 스무디 '셰이프 오브 드림즈'가 선정됐으며, 심은섭 대표는 우수개발자상도 함께 수상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게임은 이제 단순한 오락을 넘어 인공지능(AI)과 예술이 결합한 융합문화이자 21세기형 창작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도 낡은 제도를 개선하고 인력양성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해, K-게임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369599?sid=105